조성전
조성후
습지는 동·식물과 미생물에게 다양한 서식환경을 제공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이며 인간에게는 환경적·기후적 혜택과 더불어 여가 공간 제공과 이와 연계된 심미적 안정 기능을 제공하는 등 그 가치가 매우 높다 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이러한 자연습지를 인간의 욕구와 필요성에 의해 형태와 기능을 모방하여 만든 인공습지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주암호 생태습지 또한, 광주·전남의 생명수인 주암호의 수질 보전을 위해 조성한 인공습지로서, 습지를 따라 흐르는 유정천에서 하루에 1만5천톤의 하천수를 유입시켜 이틀에 걸쳐 총 22개의 습지를 통과하면서 각종 오염원을 저감한 후 주암호로 배출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총 21만㎡의 부지에 약 50만톤의 담수능력도 확보하고 있어 홍수 조절 및 저류지의 역할도 가능하다.
습지 주변에는 자작나무와 치자나무, 황금편백 등 총 101종 8만여 그루의 나무와 창포, 무늬부들, 까치수염, 노루오줌 등 52종 8만5천여본의 초화류 및 야생화가 식재되어 있으며, 습지 속에는 48종 1만8천여촉의 연꽃이 자라고 있다.
주암호 생태습지 조성 조감도
또한, 습지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산책로와 생태 관찰대, 곤충서식처 등이 함께 마련되어 있어 이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제공과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