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리 마애여래좌상
이 석불은 율어면(栗於面) 존제산(尊帝山:해발 704m)으로 올라가는 입구 산기슭에 있다 유신리 마을에서 약 1km 떨어진 지점인데 가로 4.3m 높이 5m의 암벽에 浮彫로 양각한 마애불이다. 옛부터 이곳을 「미륵등」 이라 불렀다고 하며 지금도 인근에서 고와편(古瓦片) 등이 발견되고 있다. 불상의 양식을 보면 높직한 육(肉)계와 소발(素髮)의 머리를 갖추고 얼굴은 원만상 이나, 콧등에 손상을 입어 정확한 표정을 읽을 수가 없다. 그러나 이마와 눈썹의 선이 뚜렷한 것이 인상적이며 입가엔 가벼운 미소가 감돌고 있다. 귀는 길게 늘어뜨려 어깨위까지 내려 왔으며 목에는 삼도(三道)가 여실하다. 법의는 통견(通肩) 으로 양어깨에서 다른 한겹의 어깨걸이개를 걸치고있는데 이러한 양식은 우리나라 에서 퍽 희귀한 예라 하겠다. 가슴밑으로 내려온 의문(衣紋)은 다른 불상에서 보는 예와 비슷하고 수인(手印)은 두 손을 앞가슴에 대고 왼손의 엄지와 인지를 잡고 오른손도 역시 같은 형식을 한 전법륜인(轉法輪印) 즉 설법인(說法印)을 하고 있다. 무릎으로 내려와서는 결가부좌를 했는데 길상좌(吉祥座)이며 그 밑으로 연화대 (蓮花臺)를 안치 하였는바 앙연(仰蓮)과 복연(伏蓮) 모각하고 밑으로는 하대석인 중석을 배치하였다. 중석은 양편에 우주(隅柱)와 중앙에 탱주를 조출 하였으며 맨 하단에는 형식화된 연화문을 엷게 각(刻)하였다.
광배(光背)는 주형광배(舟形光背)로서 중앙에 연주문(蓮株紋)의 내외로 이조(二條) 의 횡대(橫帶)를 돌렸다. 그 밖으로 화염문이 조식(彫飾)되었는바 이 화염문은 고식을 띠는 반면 월출산 용암사지마애불(국보 114호)의 예와 유사한 점을 나타내고 있다. 이 불상은 우리나라에 그 예가 거의 없는 양어깨의 어깨걸이개라는 특이한 의문을 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 북위나 북조시대 금동불에서 유행을 보았던 양식으로, 이곳 전남지방에서 뿐만아니라 우리나라의 불상의문 연구에 새로운 국면을 보여주고 있다. 조성연대는 9세기 중반으로 추정된다.
◈ 문화재 정보
명 칭 : 유신리 마애여래좌상
지정번호 : 보물
지정일 : 1988.04.01
소재지 : 율어면 유신길 195
규 모 : 총고 4.3m, 좌상고 2.1m
재 료 : 화강암
시 대 : 통일신라시대
소유자(소유단체) : 보성군
관리자(관리단체) : 보성군
※ 사진출처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http://www.heritage.g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