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차 문화
차의 역사가 가장 오래된 중국은 예로부터 물이 탁하고 먼지가 많았던 까닭에 일찍이 차와 함께 생활해 왔다. 중국의 차 문화를 나타내는 것으로는 '다ㆍ양ㆍ엽ㆍ반ㆍ다'가 있다. 즉 아침에 눈을 뜨면 차를 마시고 밥을 먹고 또 차를 마시는 것을 반복한다는 뜻이다. 중국인에게 차는 일상에 꼭 필요한 필수품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의 차 문화
일본의 다도는 일정한 작법을 알아 주인과 손님이 공감하면서 차를 마시는 교양으로서 16세기 후반 다성 '센노 리큐'에 의해 대성했다. 예의 바르고 섬세한 미의식을 지닌 일본인들에게 차는 예가 되고 미학이 되어 마침내 심미적 종교 '도'가 된다. 일본의 다도는 '화경청적'으로 표현된다. 화는 마음의 온화함을, 경은 상대를 공경하는 것을, 청은 마음이 아름답고 고요함을, 적은 만족함을 아는 마음을 의미한다.
유럽의 차 문화
영국인이 차를 받아들인 시기는 네덜란드를 통해 1630년대 중반으로 비교적 늦었지만 훌륭한 차 문화를 꽃피웠다. 영국인들은 '브렉퍼스트 티(Breakfast Tea)'부터 시작해서 가벼운 음식과 함께 즐기는 '오후의 홍차(Afternoon)', 그리고 일을 마치고 돌아온 저녁에도 식사와 함께 차를 즐기는 등 보통 하루 4∼5잔의 차를 마신다.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에는 전반적으로 정원에서의 홍차 파티, 무도회에서 다회가 성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