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전래에 관한 문헌 기록
우리나라 차는 다성(茶聖)인 초의 의순(1786∼1866)이 쓴 『동다송(東茶頌)』에 "우리나라 고래(古來)로 장백산(長白山)에 백산차의 일종인 식물의 잎으로 차를 만들었다."고 언급한 데서 그 기원을 찾고 있다. '차' 전래에 관한 공식적인 최초의 문헌은 『삼국사기』로 흥덕왕 3년조 기록에 의하면 우리나라에 차가 들어온 것은 선덕왕(632∼647) 때이지만, 차 종자의 본격적 파종은 흥덕왕(828) 때에 이르러서라고 전해진다.
우리나라 차에 관한 3가지 전래설
- 1. 기록 중심의 중국 도입설 - 신라시대 흥덕왕 3년(828), 김대렴이 당나라에서 차종자를 가져와 지리산에 심었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에 근거한 설.
- 2. '달마'와 연관 있는 인도 전래설 - 약 2천년 전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이 돌배를 타고 가락국 김수로왕에게 시집올 때 차를 가져 왔다는 『가락국기』와 『불교통사』의 기록에 근거하고 있다.
- 3.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한 자생설 - 우리의 토양과 기후 등의 조건을 감안할 때 차나무 원종이 이미 오래전부터 자생했다는 설로, 최근 영ㆍ호남 각지에서 야생 토종차가 발견된 점과 아시아 차나무 자생지인 조렵수림지대에 우리나라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근거가 되고 있다. 특히 지리산에는 예로부터 야생 차밭이 조성되어 화엄사와 쌍계사를 중심으로 차와 관련된 많은 전설과 기록이 남아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티백(Tea Bag)과 아이스 티(Ice Tea)의 탄생 에피소드
1904년 뉴욕의 한 가게에서 헝겊 주머니에 찻잎을 넣어 샘플로 보내기 시작한 것이 티백의 기원. 같은 해 아이스 티도 미국 세인트루이스 박람회장에서 우연히 만들어졌다고 한다. 당시 미국에서는 녹차가 한창 인기를 끌고 있었는데, 한 영국 상인이 홍차를 전시하다 무더운 날씨에 아무도 뜨거운 홍차를 거들떠보지 않자, 즉석에서 얼음을 넣어 만든 것이 최초의 아이스 티라고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