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나라의 육우가 지은[다경(茶經)]에 보면, 인류 최초로 차를 마신 사람이 신농씨염제(神農氏炎帝) 라고 했다. 신농씨는 지금 중국땅 서쪽 호북성(湖北省) 윗쪽 섬서성(陝西省) 기산(岐山) 아래로 흐르는 강수(姜水)가 에서 양떼를 몰던 부락민들과 살았으므로 그 성(性)을 강(姜)씨라 했다. 신농씨를 염제 곧 불꽃임금이라고 부르게 된 것은 그가 처음으로 불로 물을 끓여 먹는 방법을 가르쳤기 때문이다. 그는 음식을 불에 익혀 먹는 방법을 세상에 전하기도 했다. 또 농사짓는 법을 백성들에게 알려주었고 온갖 초목을 헤치고 다니며 수백 종의 식물을 맛보아 약초를 찾아내었다. 산야를 거닐면서 하루 칠십여 가지씩 풀잎, 나뭇잎을 씹어 그 효용을 알아보다가 독이 심한 것을 맛보고 중독이 되었는데 찻잎을 씹었더니 그 독이 사라졌다.
그로부터 신농씨는 찻잎에 해독의 효능이 있음을 알고 이를 세상에 널리 알렸다. 지금 중국에 있는 그의 능(陵)마저 차능(茶陵) 이라 불리워 진다고 한다.중국인들은 지금도 햇차가 나오면 제일 먼저 다신(茶神)인 신농씨에게 차례를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