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나무의 번식법은 크게 영양 번식(삽목)과 실생 번식(종자)으로 나눌 수 있는데 차밭조성을 위해서는 먼저 어떤 방법으로 묘목을 양성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대부분의 차나무는 타가수정 작물로서 다른 나무의 꽃가루를 받아 열매를 맺기 때문에 종자로 파종하게 되면 생육이 불균일하여 양질의 차를 얻기가 어렵고, 기계화 효율이 저하된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삽목묘로 차밭을 조성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삽목묘는 또한 우량한 품종을 한나무에서 계속하여 번식시켜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 및 경영비가 소요되며 특히 많은 삽목상 면적과 기술상의 어려움이 있다.
실생번식과 영양번식의 장단점
구분 | 장점 | 단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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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 번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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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번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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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목번식
차의 삽목법에는 보통 삽목법과 비닐 피복 삽목법 및 포트 삽목방법이 있으며 삽목시기에 따라 여름 녹지삽과 가을 삽목으로 구분하는데 보통 삽목은 여름 녹지 삽목을 실시하고 가을 삽목시 비닐을 피복 한 밀폐 삽목을 한다.
보통삽목(여름삽목)
삽수 채취를 위한 모수원의 관리
자연 방임형으로 관리하며 전용 모수원은 1년에 1회에 한하여 삽수를 얻기 때문에 도장지 선단을 적심한 후 새로 자란 가지에서 얻는다. 비배 관리 및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실시한다. 전용 모수원은 10a에서 40만개의 삽수를 얻을 수 있다. 삽수 채취시 아조변이 또는 종자가 떨어져서 발아하여 자란 이품종이 있을 수 있으므로 채취시 주의하여 선별하여야 한다.
삽수 채취 가능 본수 (30평당)
모수 정식후 년수 | 삽수 채취 가능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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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년 | 8,000본 |
3 년 | 40,000 본 |
4 년 | 150,000 본 |
성목다원 | 400,000 본 |
삽목시기
발근 적온은 20∼30℃이며 15℃이하에서는 뿌리 내림이 좋지 않고 30℃ 이상이 되면 발근에 좋지 않다. 삽수채취는 6∼7월경 새 가지의 자람이 일시 정지되고 가지의 밑부분이 황갈색으로 변화된 시기에 채취하여 삽목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의 삽목에 적합한 시기는 숙지삽은 5월 10일경, 녹지삽은 6월 10일경이 가장 적당하지만 당년의 기후에 따라 약간의 변화가 있다.
삽수의 종류와 삽목시기가 발근에 미치는 영향 ('95.보성차)
삽수종류 | 삽식기 | 신초장(cm) | 신초엽수(매) | 신초엽장 | 주근장(cm) | 근수(개) | 발근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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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지삽 | 3.25 | 5.3 | 2.7 | 3.6 | 3.8 | 16 | 33 |
4.10 | 6.1 | 2.9 | 4.1 | 5.2 | 17 | 73 | |
5.10 | 5.9 | 3.3 | 4.0 | 4.9 | 16 | 70 | |
7.10 | 6.2 | 3.2 | 4.2 | 5.2 | 15 | 61 | |
녹지삽 | 6.10 | 7.2 | 3.7 | 3.9 | 7.2 | 18 | 88 |
7.10 | 7.1 | 3.8 | 4.3 | 6.3 | 17 | 84 | |
8.10 | 3.6 | 2.7 | 3.0 | 5.8 | 13 | 79 |
삽목상 만들기
삽목상의 넓이는 1.0∼1.2m로 하고 통로는 30∼50cm로 하여 상면보다 낮게 한다. 엽온과 지온의 상승을 막고 토양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차광을 한다. 해가림은 차광도 60∼85%을 이용한다. 차광율이 높으면 수분 관리는 용이하지만 광합성 효율이 떨어지고, 기온이 낮은 시기에는 지온이 낮아 활착율이 떨어진다. 통상의 삽목밀도는 엽이 서로 접촉하지 않도록 최소한 간격을 유지한다.
삽목 용토
근부패균, 입고병등이 적은 무균토로서 비료성분이 적고 보수성과 통기성이 좋은 흙이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구하기 쉬운 삽목 용토로는 보수성과 통기성이 좋은 굵은 마사토가 좋으며 발근 또한 쉽고 생육이 양호하다. 토양 소독을 할 때는 삽목 4주전까지 30cm 간격으로 10cm깊이에 크로로피크린을 한 구멍당 3∼5ml를 주입한 후 폴리에칠렌 필름으로 1∼2주간 피복 후 1∼2회 경운 후 완전히 가스를 제거한 후 삽목한다.
상토의 종류가 발근에 미치는 영향 ('95. 보성차)
처리 | 신초장 | 신초엽수 | 신초엽장 | 주근장 | 근수 | 발근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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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지삽 | 양토 | 5.8 | 1.7 | 3.4 | 6.2 | 16 | 49 |
마사토 | 5.9 | 2.8 | 4.2 | 6.1 | 19 | 71 | |
황토 | 4.4 | 1.9 | 3.3 | 5.3 | 14 | 37 | |
마사토+황토 | 4.8 | 2.6 | 3.9 | 5.9 | 16 | 47 | |
녹지삽 | 양토 | 6.4 | 4.6 | 4.8 | 7.1 | 15 | 67 |
마사토 | 6.2 | 4.5 | 4.4 | 7.4 | 16 | 87 | |
황토 | 5.8 | 3.9 | 4.4 | 6.2 | 14 | 58 | |
마사토+황토 | 6.5 | 4.2 | 4.6 | 6.4 | 14 |
삽수의 조제
삽수준비는 비배관리가 양호한 모수원으로 부터 줄기가 굵고 잎이 10∼20매가 확보되고 측아가 충실하고 새 가지에서 황갈색으로 경화가 진행된 가지를 선택한다. 눈에서 2차 가지가 생장한 것은 좋지 않다. 삽수의 조제는 3절 2엽이 적당하며 소엽종은 2마디, 대엽종은 1마디를 아래 잎 하단을 3∼4㎝ 남기고 사면으로 절단하여 삽수로 조제한다. 삽수를 채취하여 삽수에서 수분이 20%정도로 건조하게 되면 활착율이 현저하게 떨어지므로 수분이 건조하지 않도록 특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삽목 방법
삽목 방법은 삽수를 이랑 방향에서 직각으로 조간 12∼20㎝ 꼽는다. 삽수는 2.5∼3.0㎝ 간격으로 잎이 서로 교차되지 않도록 하고 깊이는 3∼4㎝ 로 꼽는다. 관수 시 넘어지지 않게 하고 삽목 후 흔들리지 않게 한다. 발근이 잘 안되는 품종은 발근 촉진제인 생장조정제를 처리하여 삽목하지만 대체적으로 차나무는 삽목이 잘된다.
삽목후 관수
삽목후 관수는 보통 1일 1회 3㎜(㎡당 3ℓ)관수하며 최대용수량의 60∼80%가 좋고 60% 이하는 발근이 나쁘다. 토양 수분이 많으면 발근이 지표면 가까이 발생하며, 보수성이 나쁜 토양은 관수 횟수를 늘려야 한다. 관수 시 물방울의 크기가 클때는 나무가 흔들려서 뿌리내림이 나쁘므로 물방울이 최대한 적게하고 공중습도를 충분히 유지시켜 주는 것이 삽목에서 발근을 쉽게 하는 최대의 관건이다.
삽목후 시비
차나무는 대체로 2∼3차근이 형성되는 8월 상순부터 양분을 흡수하므로 삽목 1개월 후부터 발근 상태를 조사한 후 시비한다. 많은량의 시비는 비료 장해가 우려되니 1회 la(30평)에 N:2㎏ P:1.3㎏ K:1.8㎏을 8월∼9월에 3회 분시한다. 차나무는 생육이 더디고 본포에 어린 묘목을 정식하면 동사 위험이 많으므로 가식 후 1년을 더 키워야하기 때문에 2년생 묘는 3, 6, 7, 9월 상순에 4회 실시하며 1년생의 배량을 시용한다.
차광망의 제거
차광망의 제거가 빠르면 발근 및 신초 발생이 좋지만 증발 과다로 발근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니 대개 9월 상 중순에 흐린날을 기해 제거하거나 서서히 직사광선에 노출시키는 순화 작업을 거친 후에 제거한다.
생장조정제 처리
생장조정제인 루톤 1%액을 삽수기부에 침지하여 삽목하면 발근율이 향상된다.
생장조정제 처리가 발근에 미치는 영향 ('95. 보성차)
처리 | 신초장 | 신초엽수 | 신초엽장 | 주근장 | 근수 | 발근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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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지삽 | 무처리 | 5.2 | 1.8 | 3.3 | 5.8 | 15 | 64 |
옥시베론 | 5.4 | 2.0 | 3.4 | 6.1 | 16 | 68 | |
루톤 | 5.6 | 2.2 | 3.6 | 6.4 | 18 | 73 | |
녹지삽 | 무처리 | 6.4 | 3.3 | 3.4 | 7.2 | 16 | 87 |
옥시베론 | 7.7 | 4.6 | 6.1 | 7.4 | 18 | 89 | |
루톤 | 7.9 | 4.6 | 5.9 | 7.6 | 22 | 90 |
방한 대책
10월 하순∼11월 초순경 상면의 건조와 동결을 막기 위해 묘상에 짚이나 왕겨를 깔아주고 바람이 강한 곳에서는 방풍벽을 설치하고 비닐을 씌워두면 안전하다. 특히 봄철 온도가 오르기전 제거하고 또한 늦서리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한다. 비닐 피복시 상면이 건조하므로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묘의 생육이 양호한 묘, 도장묘는 삽목 2년후 5월 중하순∼6월하순경 지상 15㎝∼20㎝ 위치에서 정지하여주면 충실한 가지를 형성한다. 삽목 2년생을 본밭에 정식하기도 하고 유목원에 가식하여 1∼2년 더 키워서 정식하기도 한다. 묘목을 충분하게 키워서 정식하여야 겨울철 동해에 잘 견디며 다음해에 활착율이 좋아 생육이 양호하다.
가을 삽목 (비닐 피복 삽목)
삽목 시기는 9월 중순∼10월 상순이 삽목의 적기다. 삽수채취는 차나무 신초의 2, 3번 눈이 경화한 가지를 여름에 자란 가지에서 채취한다. 삽목상의 폭은 1.0∼1.2m로 한다. 삽목후의 관리는 삽목 직후 충분한 관수를 한다. 피복후에는 특별히 관수할 필요는 없다. 비닐은 삽목 다음해 고온과 서리 피해를 고려하여 제거하며, 해가림은 5월까지 제거한다. 기타 관리는 보통 삽목법에 준해서 실시한다.
폿트 삽목
정식 후의 식상을 경감하기 위해 종이 폿트에 삽목 육묘하는 방법이다. 직경 약10㎝의 종이 폿트를 이용한다. 여름 삽목시 삽목당년의 가을에 가을 삽목시 익년 봄에 심을때 식상을 줄여준다. 생육 또한 양호하며 수확 시기를 앞당겨주는 잇점이 있다.
종자번식
꽃눈분화 및 개
차나무의 꽃눈 분화는 6월부터 10월에 걸쳐 봄가지, 여름가지, 가을가지 순으로 분화된다. 개화는 9월 부터 11월까지 피며 개화 성기는 10월 중 하순이다.
종자 채취
종자 채취는 다음해인 9월 부터 10월중에 실시하며 전년도 종자와 금년도 꽃이 만난다고 하여 실화상봉수(實花相逢樹)라고도하며 10월 상순부터 하순까지 채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과피가 열개하기 직전에 과실을 채취하여 망 자루에 담아 노천 매장하거나 5℃ 저온 저장고에 저장한다. 종자가 열개되어 땅에 떨어져 건조하게 되면 발아율이 떨어지므로 시기를 잃지 않고 충실한 종자를 수집하도록 한다.
파종
따뜻한 지역에서는 가을에 종자를 수확하여 10월∼11월에 파종하거나 이듬해 3월에 파종하는 것이 좋다. 폿트에 파종하여 육묘하고 정식할 수 있으나 재료비와 인건비가 많이 소요되고 이식 후 성장이 일시 정지되어 생장율이 떨어지므로 직파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차나무는 이식을 싫어하는 작물이다. 마른 종자는 물에 1∼2일 정도 담구었다가 건저서 파종하고 뜨는 종자는 제거한다. 이 때 너무 오래 담그게 되면 종자가 질식사하고 발아율이 떨어지므로 주의한다. 재식밀도 1.5m∼1.8m×30㎝∼45㎝에 충실한 종자는 2∼3립씩 점파하고 복토는 가을 파종시는 5㎝ 내외로 봄파종때는 3㎝ 내외로 하며 복토후 볏짚을 피복하는 것이 발아를 균일하게 한다. 종자 1ℓ입수는 450립∼800립이며, 1ℓ무게는 620∼730g 내외로서 10a당 소요 종자량은 약 20ℓ가 필요하다. 파종후 가장 중요한 관리는 볏짚을 덮어 건조피해를 줄이고 다음해 잡초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하고 겨울동안 저온의 피해를 최소화하여 입모율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경영비가 다소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활용하는 것이 경영상 유리 할 것이다.
발아
발아적온은 20∼25℃ 이고 최고온도는 30∼35℃,최저온도 5∼10℃로 발아온도의 폭이 매우 넓다. 직파한 종자는 5월에 발아하고 늦으면 7월까지 발아를 한다. 실생묘는 1년∼3년에 걸쳐 불량 개체를 제거한다.
불량개체
- 수세가 약하고 생육이 불량한 것.
- 수형이 극단적으로 개장성인 것.
- 맹아기가 특별히 다른 것.
- 눈발생이 불규칙하여 높낮이가 일정치 않은 것.
- 잎이 극단적으로 크거나 적은 것.
- 신아의 옆이 적색 또는 황색인 것.
- 내한성, 내병성이 약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