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연평균 13℃ 이상, 강우량은 1,400㎜ 이상
차 재배 지형과 여건
차의 대단위 재배에 알맞은 절대 지형은 극히 한정되어 있다. 대체적으로 따뜻한 곳, 찬 공기가 오래 머물지 않는 곳, 찻잎을 따는 동안(오전 11시까지)에 안개가 걷히지 않는 곳, 차를 수확할 수 있는 인력 동원이 용이하고 제다 시설에 알맞은 다원을 조성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차는 아열대 식물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차 생산지는 중국 강소성, 특히 서호(西湖) 주변은 천혜의 지형으로서 우리나라 서귀포(북위 33°)와 비슷한 위도에 위치하는데, 이 일대의 차 산지는 거의 하루 종일 안개로 덮여 있어 차의 맛을 높여준다. 그러나 지대가 추운 곳이면 안개와 같은 조건을 우선시 하기보다는 동남향으로 서북쪽에 산줄기를 바람막이로 하는 지형을 선택하는 것이 차 재배에 이상적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겨울철에 춥고 건조한 바람으로 인하여 찻잎이 파랗게 되는 청고 현상이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서리 방지를 위한 시설이나 기타 부대 시설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된다.
차의 원산지에 따른 분류
- 중국
- 녹차류 : 용정차, 태평후괴, 용계화청, 황산녹목단, 안화송침, 경적녹설, 남경우화차, 육안차, 무이차
- 홍차류 : 기문홍차(祁門紅茶), 정산소종(正山小種), 운남(雲南), 영덕(英德)
- 인도 홍차류 : 아삼(assam), 다즐링(darjeeling), 닐기리(nilgiri), 시킴(sikkim)
- 스리랑카 홍차류 : 실론, 우바(uva), 딤불라(dimbula)
인도와 중국, 일본의 차 분류
인도는 1820년 아삼지방의 야생 차나무 발견을 시작으로 세계 홍차의 30%를 차지하고 총생산량의 3분의 1을 수출하고 있다. 다즐링, 닐기리, 아삼 등의 홍차가 유명하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차 생산국이며, 차나무 품종과 가공법도 매우 다양해 지역에 따라 차의 종류가 많다. 크게 발효 정도에 따라 녹차(綠茶), 백차(白茶), 황차(黃茶), 청차(靑茶), 홍차(紅茶), 흑차(黑茶) 그리고 꽃의 향기를 흡착시킨 화차(花茶)를 포함하여 총 일곱 종류다. 일본은 녹차가 주로 생산되고 있으며 찻잎 채취 시기에 따라 전차, 번차, 아차, 말차, 현미차, 옥로(일본 녹차의 최고급품), 엽차, 부차, 경차(줄기를 이용한 차) 등으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