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도 매너가
차에도 매너가 있다. 차를 내는 상대에 대한 조그마한 배려라고 하는 표현이 좋을지도 모르겠다. 우선 차는 아주 친한 사이가 아닌 한 별실에서 마시는 것이 매너이다. 그때 찻잔받침을 놓는 것도 매너의 하나이다. 차를 낼 때는 우선 찻잔의 정면을 자기 쪽으로 하고 천천히 돌리면서 정면의 그림이 손님 앞에 오도록 놓는다. 이때 찻잔받침은 내는 쪽의 손으로 잡고 또 한쪽 손은 거기에 살짝 갖다 댄다.
다 냈으면 "드시지요"라고 한마디 건네는 것도 잊지 말자. 또한 손님이 오래 계실 경우 적당한 시기를 봐서 앞의 것과는 다른 종류의 차를 내면 찻자리가 훨씬 풍요로워진다. 처음에 찐차를 냈다면 다음에는 향이 그윽한 덖음차를 내는 식으로 변화를 준다. 그런데 차는 내는 쪽만이 아니라 마시는 쪽에게도 매너가 있다. 하나는 식지 않을 때 마시는 일, 차를 우려준 상대에게의 배려라고 할 수 있다. 그때 찻잔은 한손으로 잡고 또 한 손은 가볍게 붙이면 보기에도 깔끔하게 보인다. 또,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이 립스틱이다. 여성 중에는 찻잔 주위에 립스틱을 철썩 묻혀놓고 시치미 뚝 떼고 있는 사람을 때때로 볼 수 있다. 이것은 에티켓에 반한 행위이다. 이러한 실수가 없도록 평상시 티슈를 준비해 두고 티 안나게 처리하는 마음 씀씀이를 잊지 않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