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차의 선택
잎차를 고를 때 가장 먼저 주목할 것은 건조의 정도. 만져서 부드러운 것은 가급적 피하고 잎의 형태가 가지런한 것을 고른다. 또 꼬임이 단단한지 아니면 헐거운지, 전체적인 색과 향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찻잎의 양
찻잎은 조금 많은 정도가 적당하다. 일반적으로 1인분에 2g을 기준으로 하며, 부피가 큰 찻잎은 더 많이 넣는다.
물의 질과 양
차의 맛은 사용하는 물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내는 데 보통 깨끗한 샘물이나 생수, 정수기 물이 바람직하다. 수돗물을 끓여 쓸 경우에는 일단 물이 끓기 시작하면 주전자 뚜껑을 열고 1∼3분 더 끓여 염소를 휘발시키는 것이 좋다. 물의 양은 작은 찻잔으로 소량을 마실 때는 1인분에 500cc, 많이 마실 때는 1인분에 150cc를 기준으로 한다. 잔 둘레의 높이에서 약간 적은 듯한 양의 물을 붓는 것이 비결.
우리는 물의 온도와 시간
싹이 많은 백차나 고산차는 우리는데 오래 시간이 걸리는 반면 우롱차는 빨리 우러나는 편이다. 우리는 시간이 부족하면 향이 덜하며, 너무 많이 우리면 쓴맛, 떫은 맛이 나므로 녹차는 70∼80℃에서 1∼2인분을 기준으로 잎차가 천천히 우러나도록 기다린다.
투다법과 마시는 법
투다란 차와 물을 찻그릇에 넣는 것을 말하는데, 순서에 따라 상투, 중투, 하투로 구분한다. 상투는 물을 넣고 차를 그 위에 넣는 것을 말하며 중투는 물을 반쯤 넣고 차를 넣은 다음 다시 물을 넣는 것을 뜻한다. 하투는 차를 먼저 넣고 물을 붓는 것인데 대개 더운 여름에는 상투를, 가을에는 중투를, 추운 겨울에는 하투를 이용한다. 또한 다관에 물을 부을 때는 낮은 곳에서 서서히 높은 곳으로 들어올리듯 붓는 것이 좋다. 잔에 따를 때는 낮은 위치에서 균등하게 되도록 왕복해서 붓고 마지막 한 방울은 주빈 잔에 따르는 것이 예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