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것으로 영양 UP
녹차는 마시는 것이 주목적이지만 그밖에도 여러가지 면에 활용되고 있다. 녹차를 마시고 대개의 사람들은 다관에 남은 찌꺼기를 그냥 버린다. 그러나 아깝게도 거기에는 영양소가 많이 남아있다. 왜냐하면 차 성분에는 수용성도 있지만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불용성 성분으로는 비타민A, 비타민E 식물 섬유등이 있고 건강한 신체를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되는 성분이다. 따라서 말차는 아주 훌륭한 음료라 할수 있다.
그래서 차를 마시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먹기도 한다는 것이다. 요리 재료의 하나로 사용하면 풍부한 영양소를 100% 그대로 섭취할 수가 있다. 식물섬유만도 2작은술 반의 차로 하루에 필요한 양의 40%를 충당할 수 있다. 그러니 이것을 외면할 수는 없다. 가루로 밥에 뿌려 먹거나 밥이나 스프, 샐러드에 첨가하거나 또는 소스속에 섞거나 냄비요리에 양념으로 넣어서 식탁에 올리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이다. 이렇게 하면 한층 훌륭한 건강식이 된다. 또 최근에는「먹는차」로서 먹기 쉽게 가공된 차도 시판되고 있다. 찻잎을 요리에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좀 거북해 하는 사람에게는 권할만하다.
냉차를 만들자
차라고 하면 아무래도 '뜨거운 차'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차가운 차에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맛이 있다. 특히 여름에 냉장고에 차게 식혀 둔 차를 꺼내 마실때의 기분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만드는 방법 몇가지를 소개한다. 티백을 사용해서 우선 티백을 냉수포트에 넣는다. 물 0.5ℓ 티백1개가 표준이다. 10분에서 15분 후 긴 젓가락으로 티백을 잘 꺼낸다. 뜨거운 물과 달리 찬물이라면 성분이 빠져 나오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진해졌을 때 꺼내는 것이 요령이다. 포트에는 물과 함께 얼음을 넣는 것도 좋고, 또 냉장고에 시원하게 준비해두면 언제라도 맛있는 냉차를 맛볼 수 있다.
냉수를 사용해서 다관에 찻잎을 1인 2큰술에서 3큰술을 표준으로 넣는다. 양을 조금 넉넉히 하는 것도 좋은 요령이다. 미리 잘 식힌 물을 찻잎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천천히 다관에 붓고 4, 5분간 기다리고 나서 마신다. 시원스럽게 보이는 유리용기를 사용하면 보다 즐거운 찻자리가 될것이다. 얼음 넣은 용기에 한 사람당 5g을 표준으로 찻잎을 다관에 넣는다. 60℃ 정도로 식힌 물을 넣고 약 1분간 기다린다. 그사이 유리용기에 얼음을 넣어둔다. 거기에 침출한 차를 따르면 완성
차를 통째로 활용한다
차는 마실 뿐 아니라 그 밖에도 삶의 여러가지 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차목욕
최근 허브 목욕이 인기가 있지만 차도 입욕제로써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가제에 찻잎을 넣어 물 속에 담그기만 하면 된다. 피부의 윤기가 좋아지고 몸이 따뜻해진다.
부엌도구의 냄새 제거
여러가지 악취를 없애는 데에는 차가 편리하다. 한참 동안 사용하지 않는 티포트를 다시 사용할 경우 찻잎 한 스푼을 넣어두면 나쁜 냄새가 싹 없어진다. 후라이팬이나 냄비, 도마 등에 베인 나쁜 냄새도 차 찌꺼기로 닦아주면 깨끗이 없어진다.
페인트의 냄새 제거
주거용 방이나 사무실 등을 도장할 경우 오랫동안 페인트의 냄새가 남아 있다. 이 경우 프라이팬등에 오래된 차나 저급차를 태워서 연기를 방안으로 충만시킨다. 두세시간이 지나면 도료의 냄새가 가신다.
녹방지
철로 된 병이나 냄비는 녹쓸기 쉽지만 차 찌꺼기로 닦으면 그럴 걱정은 없다. 차에 함유된 탄닌이 철과 결합해서 표면에 막을 만들기 때문이다.
청소에 활용
차 찌꺼기를 다다미에 훌훌 뿌리고 나중에 쓸어낸다. 다다미 속에 박혀있던 군더더기나 먼지까지 깨끗하게 빠진다.
차 베개
매일 찌꺼기처럼 차 찌꺼기도 베개에 사용할 수 있다. 차 찌꺼기를 햇빛에 잘 말린 후 베개에 채워 넣는다. 차향이 은은하게 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잠을 청할 수 있다.
차 찌꺼기 멸치볶음(멸치 볶음처럼 후라이팬에 볶은 음식)
술안주로써 최고인데 마시고 난 차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또, 찌꺼기를 후라이팬에 볶아 분쇄기나 믹서로 갈아서 밥에 뿌려먹어도 맛있는 음식이 완성된다.
차 잎세제 활용
야채나 과일을 씻을 때 차잎을 우렸다가 그 물로 헹궈주면 농약 걱정은 안해도 된다. 또한 싱크대 위에 소쿠리를 메달아 두고 차를 마신 후 차 주전자의 차잎을 꺼내 말린다. 이렇게 하면 부엌의 쾌쾌한 냄새도 차가 흡수해 버린다.
냉장고의 탈취제 이용
냉장실은 반찬을 보관하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지만 냉동실은 신경을 쓰면 막을 수가 있다. 우려마신 차잎을 진하게 끓여 식으면 행주에 차물을 적셔 선반이나 냉장고 안쪽 벽면을 구석구석 닦아낸다. 이렇게 하면 아무리 오래된 냉장고라할지라도 냄새가 없어지고 은은한 차향만 남게된다. 깨끗하게 닦은 후 바닥에 비닐을 깔고 차잎을 그 위에 깔아주면 음식을 보관할 때 냄새가 베이지 않는다. 차 주머니를 놓아두는 것 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기름을 씻어주는 차잎
생선을 굽고 난 뒤 후라이팬은 냄새 때문에 다른 음식을 요리 할 수가 없다. 이럴 때 말려둔 차잎 한줌을 후라이팬에 조금 뿌려 물을 붓고 끓여주면 비린내 뿐 만니라 찌든 냄새까지 가신다. 차잎은 기름을 잘 풀어주는 성질이 있어 기름때를 없애준다.
튀김기름 오래 쓰게 하는 차
튀김 요리를 하고 남은 기름은 상하기가 쉬워 세 번 이상 사용하면 안 된다고 한다. 튀김을 끝낸 후 마른 차잎을 기름에 넣었다 건져내면 기름 속에 남아 있는 음식 냄새도 없애주고 나머지 기름을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새로 산 그릇은 차로 소독
새로 산 그릇이나 냄비는 만드는 과정에서 공해물질 때문에 그냥 쓸 수는 없다. 끓일 수 있는 냄비에 물을 붓고 소금2분의 1스픈푼과 차잎 10g정도 넣고 펄펄 끓여주면 새 그릇에 나는 냄새도 없애준다.
전자렌지 찌든 냄새 없애기
녹차를 우려마신 잎 그대로 빼내어 사기 그릇 등에 넣고 3분 정도 가열하면 냄새가 감쪽같이 사라진다
장롱 곰팡이 퇴치
양파를 담는 주머니 등에 말려둔 차를 담아 장롱안 귀퉁이에 두면 향수를 뿌린 것 보다 더 상쾌한 기분으로 옷을 입을 수 있다. 또한 방충ㆍ방습ㆍ방균 효과가 있어서 곰팡이가 슬지 않는다.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차잎을 깔고 또 그 위에 신문지를 깔아두면 습기 예방에도 그만이다. 1년에 한번쯤 새 차잎을 깔아주면 된다.
주부습진과 무좀은 차로 해결
주부습진에 주된 이유는 합성세제로 설거지를 하고 항상 손에 물기가 묻어 있기 때문이다. 차잎으로 손을 씻으면 손에 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놀랍게 부드러워 진다.